SAP 유지 보수 환경에서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개발과 운영 간의 역할 분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와 함께 각 업무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효율적인지 구조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업무 충돌 최소화를 위한 역할 분리
1) 개발자는 기능 개선에 집중
SAP 시스템에서 개발자는 ABAP 프로그램 개발, BADI 구현, 사용자 정의 트랜잭션 추가 등 새로운 요구사항 반영을 담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 중단이나 미완성 기능이 실 운영 환경에 반영될 경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발과 운영이 분리되지 않으면, 코드 변경과 릴리즈 주기가 겹치면서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ERP 기반 핵심 업무에 지장이 생깁니다.
2) 운영자는 시스템 안정성 유지 전담
운영자는 SAP 시스템의 가용성과 성능 유지, 사용자 지원, 패치 적용, 백업 및 보안 업데이트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개발자와 동일한 권한을 갖고 시스템에 접근하면 무의식적으로 운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자는 서비스 중단 없는 시스템 환경을 유지하며, 변경 요청(Change Request)을 통해 안정적으로 개발 결과를 도입해야 합니다.
3) 협업을 위한 Change Management 체계 필요
개발과 운영이 분리되어도 협업은 필수입니다. 개발 완료 후에는 Change Request 등록, 테스트 시스템 적용, QA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운영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절차적 체계를 마련하면 커뮤니케이션 오류 없이 업무가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발과 운영 분리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하려면
- 개발 중 오류가 실서버에 반영되는 사고 방지
- 업무 이중 부담 최소화 및 전문성 강화
- 업무 충돌 없이 각자 역할에 집중 가능
- 체계적인 변경 관리(Change Management) 가능
-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와 서비스 중단 방지
2. 권한 관리와 보안 유지를 위한 분리
1) 개발자와 운영자의 권한은 달라야 한다
개발자가 운영 환경에 직접 접근하거나, 운영자가 테스트 환경에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구조는 보안 리스크를 키웁니다. 예를 들어 개발 중 실수로 운영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와 개발자는 접근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 시스템에 대한 접근은 최소 권한 원칙에 따라 설계되어야 합니다.
2) 로그와 감사 추적의 명확화
업무 구분이 명확하면 어떤 작업이 어떤 팀에서, 어떤 책임 하에 수행되었는지 명확한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는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내부 통제와 보안감사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됩니다.
SAP 시스템은 다양한 트랜잭션 로그를 자동 저장하므로, 이를 통해 비인가 접근 여부나 변경 이력을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SOD(Segregation of Duties) 정책 준수
업무 분리 원칙은 SOD 정책의 핵심입니다. 하나의 사용자가 주문 생성부터 승인, 출고까지 모두 담당하는 구조는 내부 통제 실패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마찬가지로 개발과 운영이 한 팀 내에서 수행되면 내부 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SOD 정책을 제대로 따르기 위해서는 업무별 책임자 지정, 승인 프로세스 도입, 접근 권한 제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구분 | 개발 | 운영 |
---|---|---|
주요 역할 | 기능 개발, 신규 트랜잭션 | 시스템 안정성, 사용자 지원 |
권한 | 개발 서버 접근, 테스트 | 운영 서버 접근, 모니터링 |
접근 가능 데이터 | 샘플 데이터 | 실제 운영 데이터 |
변경 주체 | 개발 요청 후 승인 필요 | 변경 승인 및 릴리즈 수행 |
3. SAP 시스템의 변경 안정성과 품질 확보
1) 사전 테스트 기반 안정적 배포
SAP은 일반적으로 개발→테스트→운영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발자가 변경 사항을 적용한 후, 충분한 테스트와 UAT(User Acceptance Test)를 거친 다음 운영 환경에 반영합니다. 이 과정에서 운영자가 품질 체크 역할을 수행하면 전체 시스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변경이 빈번한 모듈(예: SD, MM, FI 등)은 특히 철저한 배포 절차가 필요합니다.
2) 배포 실패 시 롤백 계획 수립
운영팀은 개발팀의 변경이 시스템 장애를 유발할 경우, 신속하게 롤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명확한 업무 분리가 되어 있어야 장애 원인 분석 및 해결이 빠르게 이뤄집니다.
롤백 계획, 변경 히스토리, 로그백업 등의 사전 준비는 업무 분리가 잘 된 조직에서만 실현 가능합니다.
3) ITSM 및 Change Request 도구 활용
SAP 환경에서는 SAP Solution Manager, ServiceNow, Jira 등 ITSM 도구를 활용해 변경 요청과 이력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작업 요청을 등록하면, 운영자가 이를 승인하거나 조율하며 배포 시점을 관리합니다.
이와 같은 체계가 있으면 변경 이력에 대한 책임소재도 분명해지며, 사후 감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실전 상황에서의 개발 운영 분리 전략
1) 신규 기능 도입 시 단계별 협업 프로세스
SAP에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경우, 기획→개발→테스트→운영 반영의 단계를 거칩니다. 이 중 개발자는 ABAP 코드 작성, BAPI 연결, UI 수정 등을 담당하고, 운영자는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 테스트 및 배포 시점을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SAP Fiori 기능 추가 시, 개발자는 UI5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 환경에 반영합니다. 이후 운영자는 QA 통과 여부를 확인하고, 운용 시 문제가 없도록 주말 배포 일정 등을 수립합니다.
2) 실시간 장애 대응 시 역할 구분
SAP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개발과 운영의 분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운영팀은 먼저 시스템 로그 분석과 사용자 접속 이력 확인을 통해 긴급 조치를 취합니다. 이후 개발팀이 문제의 원인을 찾아 패치를 준비하고 테스트합니다.
이때 개발자가 운영 환경에 직접 수정 작업을 하면, 장애 원인이 복잡해져 문제 해결이 늦어집니다. 롤백이나 장애 추적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 분리 원칙은 위기 대응에서도 중요합니다.
3) 권한 오류 및 사용자 요청 처리
SAP에서는 사용자 요청이 다양한 형태로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트랜잭션 접근 권한 요청"이나 "리포트 오류 수정 요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운영팀이 우선 요청 내용을 분류하고, 개발이 필요한 경우에만 개발자에게 전달합니다.
업무가 분리되지 않으면, 개발자가 직접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면서 개발 생산성이 떨어지고, 동시에 운영 안정성도 위협받게 됩니다.
SAP 유지 보수 업무별 중요도 요약
- 개발은 변화 대응과 시스템 적응의 중심 축
- 운영은 시스템 안정성과 모니터링 핵심
- QA는 사전 장애 예방의 필수 과정
- 보안은 외부 위협 차단 및 정보 보호의 기반
5. 유지 보수 비용과 생산성 관점에서의 효율성
1) 업무 중복 최소화로 인건비 절감
개발과 운영 업무가 혼재되어 있으면, 하나의 요청을 두 팀이 동시에 처리하거나, 반대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이중 소요되고, 인건비가 상승합니다.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면 각 팀은 본인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고, 총 작업 시간도 단축되어 유지 보수 효율이 높아집니다.
2) 요구사항 처리 속도 향상
운영팀은 사용자 요청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개발팀에 전달함으로써, 개발자는 사전에 정의된 요구사항만 집중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필요한 미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줄여주고, 전체 처리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SAP 환경은 업무별 프로세스가 명확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는 더욱 잘 작동합니다.
3) 시스템 다운타임 최소화
운영팀이 시스템 배포 및 변경 시점을 조정하고, 개발팀이 정해진 시간 내에 반영만 담당하는 구조는 예측 가능한 다운타임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핵심 업무 시간 중 시스템 중단을 방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권 SAP 시스템에서는 야간이나 주말 배포를 운영팀이 주도하고, 개발팀은 지원 역할로 참여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효율성 요소 | 업무 분리 없음 | 업무 분리 있음 |
---|---|---|
인력 운용 | 역할 중복, 비용 상승 | 역할 최적화, 인건비 절감 |
요구사항 처리 | 병목 발생, 지연 가능 | 분류·전달 구조로 처리속도 향상 |
시스템 장애 대응 | 원인 불명확, 롤백 어려움 | 책임 명확, 조치 용이 |
6. 실제 사용자 후기 기반 대응법
1) 제조 기업에서의 운영 안정화 성공 사례
A 제조사는 SAP ERP 기반으로 생산·출고를 관리하고 있었으나, 개발자가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수정하면서 재고 오류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이후 운영 전담 팀을 신설하고, 개발자는 테스트 서버만 접근하도록 변경한 결과, 3개월간 시스템 장애가 80% 감소했습니다.
현장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고, 내부 품질 감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2) 금융사 Change Request 자동화 도입 사례
한 금융사는 SAP 운영 중 수작업으로 Change Request를 관리하면서 배포 누락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ServiceNow 기반의 자동 승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자가 QA를 승인하면 개발자가 자동 배포 요청을 올리는 구조로 변경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배포 누락이 0건으로 줄었고, 배포 시 소요 시간도 평균 4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습니다.
3) 개발자 권한 제한 후 보안사고 예방 사례
해외 계열사가 많은 글로벌 기업 B사는 각 지사 SAP 시스템에 대해 개발자에게 운영 권한까지 부여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인턴 개발자가 실수로 판매 데이터를 삭제하면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운영과 개발을 완전히 분리하고, 모든 배포는 운영 승인 후 제한적으로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이후 1년간 보안사고 ‘0건’을 유지했습니다.
SAP 개발 운영 분리로 조직이 얻는 실질적 효과
- 장애 감소 및 다운타임 단축
- 작업 처리 속도 향상 및 중복 제거
- 보안 사고 예방과 감사 대응력 강화
- 역할별 전문성 제고로 품질 향상
- 변경 이력 추적 가능성 향상
SAP 유지 보수 자주하는 질문
Q. SAP 유지 보수에서 개발과 운영을 나누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스템 안정성과 변경 이력 추적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개발자가 운영까지 맡으면 장애 원인 분석이 어려워지고, 롤백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SAP 운영팀과 개발팀의 업무 경계는 어떻게 설정하나요?
운영팀은 모니터링, 권한 관리, 배포 승인 등을 맡고, 개발팀은 코드 작성, 테스트 반영, 기능 개선을 담당합니다. 중간엔 QA 환경을 기준으로 명확히 경계를 설정합니다.
Q. 중소기업처럼 인력이 적은 경우에도 분리가 필요한가요?
예, 특히 소규모일수록 더 중요합니다. 동일 인력이 두 역할을 병행하면 집중력이 분산되어 운영 안정성과 개발 효율 모두 저하될 수 있습니다.
Q. SAP 배포 자동화 시스템이 있으면 개발 운영 분리를 안 해도 되나요?
배포 자동화는 분리의 보완 수단일 뿐입니다. 승인 절차나 로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사람 중심의 역할 구분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Q. 유지 보수 외주 시 개발과 운영을 분리해야 하나요?
외주일수록 더 엄격히 분리해야 합니다. 계약상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며,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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